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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킹 원작 영화 <시너>(Thinner) 줄거리, 등장인물, 결말

by 페이지h 2024. 10. 11.

주인공 빌리는 140kg에 육박하는 거구의 남성이다. 빌리는 유능하지만 부패한 변호사이다. 마을의 경찰, 판사와 친분이 있고 그걸 이용해 법망을 교묘하게 피해 다닌다. 아내 하이디는 고도비만인 남편의 체중 감량을 위해 항상 노력을 쏟는다. 그러던 어느 날, 빌리는 음주 상태에서 한 집시 노파를 차로 치게 된다. 노파는 사망한다. 하지만 빌리는 경찰서장과 판사의 도움으로 무혐의 선고를 받는다. 가벼운 마음으로 법정을 나서는 도중, 한 집시 노인이 다가와 빌리의 뺨을 쓰다듬는데...

 

영화의-한-장면
빌리

영화 <시너> 줄거리

영화 <시너>(Thinner)는 1996년 개봉한 스릴러 작품이다. 늦은 밤, 한 약국에 집시 가족이 약을 구매하러 방문한다. 집시 가족 중 한 노파가 옷을 가지러 약국 밖으로 나간다. 도로를 건너다가 그만 차에 치이고 만다. 한편, 변호사 빌리(로버트 버크)는 오늘도 몸무게를 재 본다. 140kg이나 나가는 고도비만이다. 빌리의 부인하이디는 매일 빌리의 몸무게를 확인하고, 남편의 체중 감량을 위해 감량에 좋다는 음식을 챙겨준다. 빌리는 슬하에 딸 하나가 있다. 유능하지만 부패한 변호사이다. 오늘도 범죄자 리치(조 만테냐)를 변호해 주고 함께 식사 중이다. 한편, 집시들이 차를 몰고 빌리의 마을로 모여든다. 집시들이 마을에서 행사를 연다고 한다. 하지만 경찰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은 탐탁지 않게 여긴다. 다음 날, 하이디와 함께 나간 부부동반 저녁식사에서 빌리는 또 습관처럼 폭식을 한다. 하이디는 더 먹지 못하고 말리고 귀가한다. 하이디는 조수석에 앉아서 운전 중인 빌리에게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살 좀 빼라는 것. 그러다가 도로를 건너던 집시 노파를 차로 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빌리와 하이디는 걱정하지 않는다. 부패 변호사 빌리는 이번에도 연줄을 이용해 법망을 피한다. 음주운전에 과속까지 했지만, 경찰이 거짓 증언을 해 주고, 판사 게리도 그대로 받아들여 무혐의를 선고한다. 모두 빌리와 친분이 두터운 사이이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법정을 나서는데, 집시 노인 램프케(차에 치여 사망한 집시의 아버지, 마이클 콘스탄틴)를 만난다. 램프케는 빌리의 뺨을 쓰다듬으면서 '살이 빠지리라'(Tinner)라고 말한다. 그 후부터 빌리는 점점 살이 빠진다. 아침에 체중을 재 보니 128kg이다. 빌리는 주치의 마이크와 판사 게리와 함께 골프를 친다. 게리는 가슴팍에 이상한 상처가 생겼다며 마이크에게 봐 달라고 한다. 마이크는 건선이 재발한 거라며 전에 사용하던 연고를 바르라고 알려준다. 빌리는 골프를 마친 후 체중을 재 보니 그사이 또 1.5kg이 빠져있다. 샤워장에서 빌리는 게리에게 뒤를 봐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게리는 그날 재판이 끝나고 램프케가 다가와서 가슴을 툭 치더라고 말한다. 그 후 빌리는 체중 감량 노력을 그만두었음에도 계속 살이 빠진다. 빌리는 10일간 20kg이나 살이 빠진다. 하이디는 빌리에게 병이 있는 건 아닌지 슬슬 걱정하기 시작한다. 마이크의 권유로 빌리는 건강 검진을 받아보지만,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 빌리는 대놓고 폭식을 즐긴다. 딸 린다는 그런 아빠를 진심으로 걱정한다. 한편 빌리는 게리가 요즘 통 보이지 않자, 집으로 찾아간다. 게리는 피부에 비늘이 돋기 시작해서 미네소타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한다. 게리의 부인은 집시가 게리의 가슴에 손을 대면서 '도마뱀'(Lizard)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고 말한다. 게리의 부인은 이게 다 빌리 탓이라며 원망한다. 빌리는 집시의 저주 같은 건 없다고 소리치고 돌아온다. 빌리는 리치에게 이 일을 전부 털어놓는다. 리치는 '저주는 저주를 내린 사람만 풀 수 있다'라고 알려준다. 차 사고를 덮는 데 관여한 인물은 빌리와 판사 게리, 그리고 호플리 서장이었다. 빌리는 호플리 서장에게 찾아간다. 서장 역시 이미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저주에 걸려 있다. 서장은 총을 건네면서 집시 노인에게 복수를 해 달라고 말한다. 빌리는 거부하고 집에서 도망쳐 나온다. 그때 집에서 총소리가 들린다. 그렇게 서장은 스스로 세상을 떠난다. 빌리는 집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그때 마이크가 집에서 나오는 걸 몰래 본다. 빌리는 하이디와 마이크의 관계를 의심하게 된다. 집에 들어가자 하이디는 저주 같은 소리 하지 말고 병원을 다녀야 한다고 말한다. 빌리는 '고열량 음식을 계속 먹어대는데도 살이 쭉쭉 빠지는데, 이게 저주가 아니면 뭐냐'라고 화를 낸다. 빌리는 램프케에 대해 알아본다. 램프케의 나이는 무려 106세이다. 빌리는 램프케가 사는 곳까지 알아내 그곳으로 찾아간다. 빌리는 집시 행사장으로 가서 램프케를 만난다. 램프케는 앞으로 살이 더 빠질 것이라며 기분 나쁘게 미소를 짓는다. 다른 집시의 공격을 피해 도망가던 중, 빌리를 데리러 온 게리의 차에 탄다. 하지만 양 옆에서 돌진해 오는 집시들의 트럭을 피하지 못한다. 그러나 모두 빌리의 악몽이다. 빌리는 게리에게 전화해 본다. 하지만 게리 역시 극단적 선택을 하고, 장례까지 마친 상태이다. 빌리는 집시 행사장으로 간다. 집시를 만나기 전에 공중전화로 가족에게 전화를 건다. 린다가 전화를 받는데, 하이디가 마이클과 집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또다시 화가 치민다. 빌리는 해가 저문 후에 집시 가족을 만나러 간다. 빌리는 램프케에게 홀쭉해진 배를 보여주면서 저주를 풀어달라고 요구하지만, 거절당한다. 집시 여자(램프케의 손녀이자 빌리가 차로 친 노파의 딸)가 빌리의 손에 새총을 쏜다. 빌리의 손바닥에서 피가 쏟아진다. 빌리는 리치에게 도움을 구하고, 리치가 부른 의사에게 가까스로 응급처치를 받는다. 리치는 진작 말하지 그랬느냐며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빌리는 저주가 풀리면 아내를 응징할 것을 다짐한다. 리치는 사람을 고용해서 집시들을 감시하라고 지시한다. 리치는 총까지 준비한다. 그러던 중 감시를 맡겼던 남자가 죽은 채 발견된다. 리치는 밤에 사람들을 데리고 집시들을 습격한다. 그 과정에서 집시 여자의 남자친구가 총에 맞아 사망한다. 다음날, 리치는 FBI 요원으로 변장하고 집시 여자를 찾아간다. 리치는 빌리의 사진을 내밀면서 집시 여자를 유인해 낸다. 리치는 여자의 얼굴에 화학 용액이 든 유리병을 올린 다음 협박한다. 램프케를 2시간 후 등대 앞으로 불러내라고 지시한다. 빌리는 등대 앞 벤치에 앉아 램프케를 기다린다. 빌리는 살이 너무 빠져서 정신이 혼미해진다. 그때 램프케가 나타난다. 램프케는 빌리의 한 손을 칼로 찔러 파이 위에 피를 쏟는다. 이 파이를 누군가에게 먹이면 빌리의 저주가 풀릴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파이를 먹은 사람은 곧 죽게 된다고 한다. 빌리는 하이디에게 파이를 먹이기로 한다. 빌리는 린다에게 전화해서 이모 집에 가 있으라고 말한다. 그날 밤 빌리가 집으로 돌아오자 하이디는 기뻐하면서 빌리를 껴안는다. 하이디는 딸기 파이를 사 왔느냐고 말하고 빌리는 그렇다면서 자연스럽게 주방에 파이를 가져다 둔다. 다음날, 일어나 보니 하이디는 사망해 있다. 미소를 띠면서 주방에 가 본 빌리는 놀란다. 파이를 덜은 접시가 두 개였던 것이다. 린다가 어젯밤에 돌아왔다면서 아침에 자신도 파이를 먹었다고 말한다. 충격을 받은 빌리는 자신도 파이를 먹고 세상을 등지려 한다. 그때 마이크가 집에 찾아온다. 빌리는 마이크에게 함께 파이를 먹자고 말한다. 집으로 들어가는 마이크의 뒷모습을 비추며 영화는 끝이 난다. 

 

등장인물

빌리: 유능하지만 부패한 변호사. 마을의 경찰, 판사와 친분이 두텁다. 차 사고로 집시 노파를 죽게 하지만, 유력자들과의 친분을 이용해서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나간다. 140kg이나 나가는 거구이다. 하이디: 빌리의 아내이다. 고도비만인 남편의 건강을 걱정해서 살을 빼게 한다. 린다: 빌리의 딸이다. 살이 쭉쭉 빠지는 아버지를 걱정한다. 리치: 빌리가 변호를 맡은 범죄자이다. 빌리의 저주를 풀기 위해 도와주겠다고 나선다. 마이크: 빌리의 주치의이다. 게리: 판사이다. 빌리와 친한 사이로, 차 사고를 낸 빌리에게 무혐의를 내린다. 호플리: 경찰서장이다. 빌리의 차 사고를 덮는 데 관여한다. 램프케: 빌리의 차에 치여 사망한 집시 노파의 아버지이다. 그 외에 램프케의 손녀와 손녀의 남자친구 등이 나온다.

 

결말, 원작

이 영화의 원작은 스티븐킹의 소설 <시너>(1984년)이다. 원작에서는 리치도 집시의 손에 죽게 된다. 또한 마지막에 마이크가 집으로 찾아오는 장면은 없고, 빌리가 딸까지 파이를 먹고 죽은 걸 보고 자신도 파이를 먹으려고 하면서 끝이 난다. 스티븐킹은 영화에서 집시 가족이 들른 약국의 약사로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고 한다. 감독은 영화 <사탄의 인형>으로 유명한 톰 홀랜드이다. 하이디는 남편의 건강을 끔찍이 챙긴 것뿐인데, 빌리의 망상으로 억울한 죽음을 맞게 된 것으로 보인다. 러닝타임은 92분이다.